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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묘목 재배로 년 수천만원 소득, 옥수수 미로로 관광객 유치

<우리지회 경로당 최고> 가평군 이곡2리 경로당, 승안2리 경로당

장상옥 | 기사입력 2021/10/11 [17:43]

무궁화 묘목 재배로 년 수천만원 소득, 옥수수 미로로 관광객 유치

<우리지회 경로당 최고> 가평군 이곡2리 경로당, 승안2리 경로당

장상옥 | 입력 : 2021/10/11 [17:43]

 

▲ 김진성(왼쪽) 가평군지회장과 이영운 북면 이곡2리 경로당 회장이 무궁화 화분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김진성 가평군지회장과 허동수 가평읍 승안2리 경로당 회장이 옥수수 미로 체험장 앞에서 인증샷을 찍고 있다.

 

 무궁화 매력에 빠진 김진성 가평군지회장

 

 옥수수 미로 체험밭에서 함께 한 김진성 가평군지회장과 사모님




고스톱 화투놀이로 소일하는 경로당은 가라.

 

경로당 회원들이 무궁화 묘목을 재배해 년 수천만원을 수익을 올리고 옥수수 미로 체험장을 만들어 관광객을 유치하는 곳이 있다.

 

대한노인회 가평군지회(지회장 김진성) 소속 가평군 북면 이곡2리 경로당(회장 이영운)과 가평읍 승안2리 경로당(회장 허동수)은 생산적 경로당의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도시가 아닌 농촌지역이라는 환경 조건이 알맞기 때문에 가능할 일이지만 경로당회장들의 아이디어가 낳은 산물이라 더 뜻이 깊다.

 

이영운 이곡2리 경로당회장은 2014년 회장직을 맡으면서 놀지 않고 일하는 경로당을 만들기 위해 고민을거듭 했다. 여러 회원들에게 문의를 하던 중 박숙택 어르신이 이왕 사업적 일을 하려면 나라꽃인 무궁화 묘목을 재배해 보급하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을 해왔다.

▲ 가평군 북면 이곡2리 경로당회원들이 학생들에게 무궁화 화분 만드는 요령을 설명하고 있다.

 

 

 

 

 

 


좋은 안이라고 판단하고 회의를 거쳐 면장을 찾아뵙고 일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아무런 지원을 못 받자 회원들이 힘을 합쳐 북면 일대 곳곳을 다니면서 묘목을 채취, 첫해에 1,500주를 생산했다.

 

마침 가평군지회 지원을 받아 1천여평의 임대 무궁화 하우스를 건립하자 탄력을 받았다. 겨울철에도 하우스에서 재배가 가능해 이른 봄에 밭에 이식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었다.

 

그 다음해에는 약 5천주, 3년만에 1만주 생산능력을 갖췄다. 군에서 무궁화 묘목을 전량 수매해줘 큰 힘이 됐다. 현재는 하우스와 밭에 있는 무궁화 묘목을 합치면 2만주 가량이 된다.

 

이영운 회장은 처음에는 회원 50명이 총동원돼 작업을 했지만 해를 거듭 할수록 회원들의 활동력이 떨어져 현재는 일하는 분들이 9분이다. 남양주 행복한 숲에서 지난해에 1천만원어치 가져갔다.”고 밝혔다.

 

무궁화 묘목을 생산해 나오는 소득은 일부는 노임으로 제공하고 나머지는 경로당 운영비로 쓴다. 무궁화 묘목을 매년 생산함으로써 년 수천만원의 소득 창출 뿐만 아니라 주민들과의 화합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

 

어르신들과 젊은이들이 함께 어울려 마을 축제로 무궁화 팜파티 축제를 연다. 무궁화 미로 놀이터를 조성, 미로 속 8개의 스태프를 찍어 오는 학생들에게 무궁화 화분을 선물로 증정한다. 또 경로당 회원들이 학생들에게 무궁화 화분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며 1.3세대가 소통하고 어울리는 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 인근 대안학교인 가평 민들레 학교 학생들의 농촌 체험의 장으로도 톡톡히 역할을 하고 있다.

 

전택보 가평 민들레 학교 교장은 아이들은 교실안 교육만으로 만들어 질수 없다마을로 나가서 마을의 전문가들을 만나고 할아버지와 11 친구맺기를 통해 미래사회에 적합한 창의적인 인물로 키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국난을 맞아 무궁화 묘목 판로 개척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노인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는 무궁화 재배사업이 활로를 찾을 수 각계의 도움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진성 대한노인회 가평군지회장은 "무궁화 판로가 어렵다.나라꽃인 만큼 각 기관에서 신경을 써 달라. 판매는 이곡2리 회장을 중심으로 회원들이 일치단결해 전국에 보급될 날이 올 것이다. 노인들이 주 몇시간씩을 일해 재배한 만큼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관이나 단체에서 성원을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가평읍 승안2리 옥수수 미로 체험장에서 김진성 지회장과 허동수 승인2리 경로당 회장을 비롯 회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편 가평읍 승인2리 경로당은 옥수수 미로 체험장을 비롯 한과생산,밀빵을 제조해 관광객 유치와 소득 증대에 앞장서고 있다.

 

 일명 아홉지기 마을이라고 불리는 승안2리 옥수수 미로 체험장은 전국에서 유일한 옥수수 미로 체험장으로 가족이나 연인끼리 사랑을 키워가기에 제격이다수백평의 옥수수 미로체험장에는 옥수수가 사람 키는 훌쩍 넘길 만큼 컸다.각종 얼굴을 한 허수아비가 입구를 장식하고 있었다.

 

허동수 회장은아이들이 도심을 벗어나 자연에서 마음껏 뛰놀면서 미션을 수행하며 미로를 탈출을 하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신나고 재미있는 체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부녀회에서 한과를 개발, 전국 판매로 히트를 쳤다. 경로당 회원들도 한과생간에 참여 하고 있다2천만원을 보조를 받아 공장을 지어 줄 예정이다고 밝혔다.

 

 경기도 관내 경로당을 지도 편달하고 있는 김용웅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 경로당광역지원센터장은 두 경로당은 소득과 용돈벌이를 소일거리로 실천하고 있는 미래 지향형 경로당이다. 마을 주민과 서로 협력적인 관계를 맺고 도시지역을 연결하여 판로를 개척,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경로당이 될 것이다. 타 지역 경로당에서 벤치마킹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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