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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기 부천시의원 "자질 부족, 소설쓰는 기자 있다" 지역언론 비하성 발언 파장

장상옥 | 기사입력 2022/07/26 [17:15]

손준기 부천시의원 "자질 부족, 소설쓰는 기자 있다" 지역언론 비하성 발언 파장

장상옥 | 입력 : 2022/07/26 [17:15]

▲ 손준기(왼쪽) 부천시의원이 지난 7월 19일 부천시의회 재정문화위원회 회의때 정정오 홍보담당관 업무보고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새내기 부천시의원인 손준기 의원
(오정동, 차선거구)의 지역언론 비하성 발언과 시각이 파장을 낳고 있다.

 

손의원은 지난 719일 제261회 부천시의회(임시회) 2차 재정문화위원회 회의때 정정오 부천시 홍보담당관의 2022년 업무보고 질의에서 우리지역에 있는 언론사 중에서 정말 자질이 부족한 언론사와 기자들이 많다. 평소 태도 마인드 가치관을 볼 때 기자나 언론사라 할 수 없을 정도로 소설을 쓰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손의원은 또 말도 안 되는 기사를 쓰는 기자들 때문에 지역에 분란이 일어나거나 서로 오해가 쌓이고 집행부와 갈등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고 주장했다.

 

손의원의 이런 발언은 부천시 행정광고집행에 있어서 내용적인 측면을 고려해서 언론사를 선별하는 그런 노력이 좀 필요하다고 정정오 홍보담당관에게 주문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지역언론을 보는 분들이 거의 없다. 지역 언론보다는 영상이나 인터넷 등에 예산을 할당해 달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손준기 의원의 발언 내용이 알려지자 지역기자들은 성명서 내고 항의 방문하자” “시의원 자질에 문제가 많다” “지역언론에 대한 인식이 천박하다등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일부는 손의원에 항의성 전화를 하기도 했다.

 

 


이에 손의원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역언론 전체를 매도하거나 비하할 생각은 전혀 없다. 폭염에도 항상 사명감과 소명의식, 기자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취재에 임하시는 훌륭한 분들이 많이 계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했다.

 

다만 그 중 현장 취재활동은 고사하고, 유무선 통신을 통한 단순 질의나 취재활동 조차 없이 어쩌다 한 번 남의 기사 복사해서 붙여 넣은 기사를 올리는 게 전부인 언론사들도 많이 있다고 했다.

 

더구나 선거철 배너광고 때문에 개인 SNS에 찾아와 이 글 저 글 쫓아다니며 관련 없는 악플을 달던 사람도 있었다부적절 행위를 하는 언론사나 기자 분과는 절대 타협하거나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조차 하지 않을 것이며, 제 발언에 대해 사과할 생각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정정오 부천시 홍보담당관에 따르면 부천시의 언론홍보 2022년 예산은 208백만원으로 성남시 66, 화성시 60, 수원시 55억의 3분의 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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