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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 지회장 건강 100세 비법> “아코디언 연주로 관객들 심금 울리면 희열”

“지회장 예우, 시의원 수준으로” 선도적 주장 김준회 부천시오정지회장

장상옥 | 기사입력 2023/05/19 [11:51]

<대한노인회 지회장 건강 100세 비법> “아코디언 연주로 관객들 심금 울리면 희열”

“지회장 예우, 시의원 수준으로” 선도적 주장 김준회 부천시오정지회장

장상옥 | 입력 : 2023/05/19 [11:51]

▲ 김준회 부천시오정지회장이 인터뷰 도중 지회 사무실에서 아코디언으로 '아리랑'을 즉석 연주하고 있다.

 

▲ 집무실에서 서류를 검토하고 있는 김준회 지회장.



 

 

 




 

김준회(83) 대한노인회 부천시오정지회장(재선)은 ‘노인강령’을 전국에서 제일 잘 암송한다고 자부한다. 5월18일 부천오정구지회 사무실에서 만난 김준회지회장은 노인강령의 중요성부터 역설했다.

 

“지회장 당선 전부터 노인강령을 외웠다”며 “노인강령만 머리 속에 집어 넣고 잘 실천만해도 지회장 책무를 수행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했다. 김지회장은 “사회의 어른으로서 우리가 살아가야 할 행동양식이 그 안에 다 담겨 있다”고 강조한다.

 

경기도의회 초선 도의원 출신으로 최초 부의장(2006년)을 역임한 김준회 지회장은 “출마(2018년) 당시 경로당회장 활동비로 3만원을 받는 것을 알고 노인들에게 껌 값을 주나 했다. 노인에 대한 예우는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진 제도로 출발했다. 그후 경로당회장은 통장·이장 수준, 노인대표인 지회장은 시군구의원 수준으로, 연합회장은 광역의원 도의원 대우를 해야 한다”고 앞장서 주장해 예우가 많이 개선되고 있다. 또 어르신 주차공간 설치도 가장 먼저 제안, 그 결과 관공서나 백화점에 어르신 주차공간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현재 대한노인회 중앙회 법제심의위원과 경기도연합회 부회장직도 맡고 있는 김준회 지회장은 이와 같이 선도적으로 노인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애써 왔다. 도의원 출신답게 정치력과 행정력을 바탕으로 노인권익을 신장해 왔다.

 

그는 지난 6년간 부천오정지회장으로 가장 큰 성과는 “경로당내 갈등과 분쟁을 해소 하고 화합을 이뤄 낸 것”을 꼽았다.

 

김지회장은 “부천에서 내 나이에 나 만큼 바쁘게 사는 사람은 없다”며 “건강은 생활 속 마음의 기쁨에서 오는 것 같다. 부정적인 것은 삭혀 버리고 상대방이 마음에 안 들어도 역지사지 정신으로 배려하면 다툼이 없어 진다”고 노년기 건강비법을 제시했다.

 

매일 걷기운동은 기본이다. 제일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집안에서 손가락 펴기 운동도 한다. 나이가 들면 몸이 뻣뻣해지기 때문에 “하나 둘 셋”을 세면서 양쪽 손가락을 폈다 오무렷다를 자기전에 습관적으로 많이 한다. 또 발뒤꿈치 들기도 신경계통과 혈액순환에 좋다고 권유했다.

 

 

 

 

 손가락 운동과 다리 펴기 운동 시범을 보이고 있는 김준회 지회장 

 

 

노년에 악기를 하나라도 배우는 이유는 음악활동이 인지기능 저하를 막아주기 때문이라고 연구 결과가 있다.

 

김준회 지회장은 취미활동으로 아코디언을 배워 각종 행사때 무대에 올라 노래 연주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지회 집무실에는 아코디언과 악보가 항상 비치돼 있다. 이날 8kg에 달하는 아코디언을 메고 심장에 밀착시켜 즉석에서 ‘아리랑’ 을 연주했다. 음정과 박자에 맞춰 세련된 반주로 심금을 울렸다.

 

그는 “교회에서 주일마다 찬송가를 부르는데 취미로 색소폰을 시작했다. 나이 들면 폐활량이 줄어들어 3년전부터 아코디언으로 바꿨다. ”고 말했다. 이어 “악보 볼 줄 모르고 박자도 몰라 종로 전문학원에 한달정도 기초를 배웠다.

 

그 후 독학하며 숙련을 반복했다. 양쪽 손으로 베이스 넣고 악보에 맞춰 한곡을 몇백번 연습해야 무대에 설 실력이 된다. 뇌운동에 최고이다”고 했다. 부천 원미동 순복음부천교회 장로인 김지회장은 주일 헌금시간에는 아코디언 독무대를 펼친다.

 

주식공부도 그의 건강의 비법 중의 하나이다. 40년 노하우를 갖고 있다. “주식을 하면 머리를 안 쓸 수가 없다. 아침 5시~6시에 일어나 신문 경제면을 정독하고 무엇을 사야하나, 팔아야 하나 연구를 한다. 종목을 검색하기 위해 컴퓨터 능력도 배양된다. 시사에도 밝아 진다”고 귀뜸했다.

 

이렇게 체득된 정보를 바탕으로 지회 문화탐방 행사때 ‘언택트(untact 비대면)’‘연포탕(연대·포용·탕평)등 시사 퀴즈를 내, 맞추는 경로당회장들에게 복권을 주며 웃고 즐기는 시간도 갖는다.

 

김준회 지회장은 대한노인회 중앙회를 비롯 산하조직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공무원 호봉제식으로 전국에서 동일하게 대우 받도록 일조하는 게 향후 가장 큰 계획이다고 밝혔다.                부천=장상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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