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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다잉-특별기고> #81240422 숫자 4와 죽을 사

송계순 부천웰다잉문화연구원장

장상옥 | 기사입력 2024/04/28 [08:08]

<웰다잉-특별기고> #81240422 숫자 4와 죽을 사

송계순 부천웰다잉문화연구원장

장상옥 | 입력 : 2024/04/28 [08:08]

 

 

▲ 송계순 부천웰다잉문화연구원 원장   

 

 

 

동아시아에서는 숫자 4(四)를 죽을 사(死)와 연관(聯關)시켜 이른바 4자 기피가 있어서 빌딩이나 종합병원 같은 곳에는 4층이 없고 F(Four)로 쓰거나 3에서 5로 바로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한국어에서 숫자 4(四)는‘사’로 읽어 죽을 사(死) 자와 연관하듯이, 중국어에서도‘四’자는‘sì(쓰)’로 읽히며‘死’자 역시 성조(性燥)는 다르나 발음이 비슷한‘sǐ(쓰)’라고 읽힌다. 이외에도 일본어로도 4는‘시(し)’또는‘욘(よん)’으로 읽히며 전자는‘死’자와 음이 같다. 

 

문학(文學) 속의 죽음의 경우이다. 로마의 시인 루크레티우스는 두려움을“신들의 어머니(Mutter der Götter)"라 부르고 있는데 그것은 아마도 생에 대한 두려움이라기보다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었을 것이다.

 

 

 

 

사후세계(死後世界)이다. 상당수의 종교에서는 죽은 후에도 살아있을 때와 유사(遺事)한 세상으로 보내진다고 믿고 있다. 그래서 고대 이집트에서는 파라오(왕)가 죽으면 매우 거대(巨大)한 무덤을 만들어 파라오가 죽은 후 살아갈 거주공간을 만들어 주는데 이를 ^피라미드^라 한다. 또한 기독교와 불교도 각각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 죽은 후 가는 곳이 달라지며, 신앙심이 깊고 선량하게 살았으면 천국(극락)으로, 악하게 살면 지옥(나락)으로 간다고 믿고 있다. 사후세계를 다녀왔다고 주장하는 일부 사람들도 존재한다.

 

북유럽 신화에 의하면 검(劍)을 통해서 죽어야만 천국에 간다고 기록되어 있다. 많은 종교와 문화, 문학 등에서 사후세계를 묘사하고 있지만, 사후세계는 경험적 관찰(觀察)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과학(科學)의 영역이 되지는 못한다. 죽음에 대한 표현이다. 한국어에서는 죽음을 동사로 일반적으로 죽는다로 표기하지만,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는 ‘돌아가시다’라는 높임 표현이 사용되기도 한다. 영어에서는 완곡한 표현으로 Passed away, Passed on, Expired 와 같은 표현이 쓰인다.

 

이‘죽음’이란 단어(單語)는 여러 개의 높임말을 가지고 있고 쓰이는 사람에 따라 단어도 다르다. 붕어(崩御) - 황제나 황후의 죽음을 높여 이르는 말이다. 훙서(薨逝) - 왕, 왕비 또는 황태자, 황태자비의 죽음을 높여 이르는 말이다. 승하(昇遐) - 군주의 죽음을 높여 이르는 말이다. 서거(逝去) - 자신보다 높은 사람(예: 대통령, 국무총리)의 죽음을 높여 이르는 말이다. (예:박정희, 노태우. 김영삼, 전두환 전 대통령 서거) 선종(善終) - 천주교회에서 신자의 죽음을 이르는 말이다. '착하게 살고 복되게 생을 마친다'라는 뜻을 가진 선생복종(善生福終)에서 유래하였다. (예:김수환 추기경,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정진석 추기경 선종) 입적(入寂) - 불교에서 승려(비구, 비구니)의 죽음을 이르는 말이다. (예:법정 입적) 소천(召天) - 하늘의 부름을 받는다는 뜻이며, 개신교에서 신자의 죽음을 이르는 말이다. 열반(涅槃) - 불교에서 부처의 죽음을 이르는 말이다. 순국(殉國) -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사람들의 죽음을 높여 부르는 말이다. (예:윤봉길 의사, 안중근 의사 순국) 순교(殉敎) - 자신의 종교를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들의 죽음을 높여 부르는 말이다. (예: 불교 순교자인 이차돈의 순교, 조선, 일본, 베트남의 천주교 박해로 순교한 천주교 순교자들(김대건신부 포함), 일제강점기에 신사참배를 거부하여 순교한 장로교 고 주기철 목사, 나치독일에 저항하여 순교한 독일 루터교회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 등의 개신교 순교자.) 순직(殉職) - 자신의 직책을 다하다 목숨을 바친 사람들의 죽음. 즉, 산업재해에 따른 죽음을 높여 부르는 말이다. 노동과 연관된 죽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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