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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제19대 대한노인회장 취임 "노인연령 65→75세 단계적 상향" 정부에 건의

△재가 임종제도 도입, △인구부 신설 △대한노인회 새 중앙회관 건립 △봉사자 지원 포부도 밝혀

장상옥 | 기사입력 2024/10/21 [15:07]

이중근 제19대 대한노인회장 취임 "노인연령 65→75세 단계적 상향" 정부에 건의

△재가 임종제도 도입, △인구부 신설 △대한노인회 새 중앙회관 건립 △봉사자 지원 포부도 밝혀

장상옥 | 입력 : 2024/10/21 [15:07]

▲ 이중근 대한노인회 신임회장(부영그룹 회장), 한덕수 국무총리, 오세훈 서울시장 등 주요 참석자들이 2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8대 대한노인회장 취임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어른다운 노인으로'

 

이중근(83) 제19대 대한노인회장(부영그룹 회장)의 취임식이 10월 2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렸다.

 

대한노인회는 1969년 설립되어 전국 16개 시·도 연합회와 6만 8천여 개 경로당을 통해 280만 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국내 최대의 노인 단체다.

 

이날 취임식은 김동건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한덕수 국무총리, 오세훈 서울시장,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 나경원, 이언주 국회의원, 국민의힘 서범수 사무총장, 전광삼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해 이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또한 대한노인회 경기도지회장들도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이중근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노인 연령을 현행 65세에서 75세로 점진적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정부에 제안해 주목받았다. 그는 "노인 인구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65세 노인 기준을  10년간 1년씩 단계적으로 상향해 75세로 조정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를 통해 2050년에도 노인 인구를 1,200만 명 수준으로 유지하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65세에서 75세 사이의 인구를 '사회적 완충 인구'로 활용하여, 노인이 되기 전까지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아울러 정년 연장과 피크 임금제 활성화를 통해 고령층의 경제 활동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이 회장은 △재가 임종제도 도입, △인구부 신설을 포함한 고령 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노인 복지 체계 구축을 언급하며, △대한노인회의 새로운 중앙회관 건립, △봉사자 지원 등 대한노인회의 발전을 위한 다방면의 계획을 밝혔다.

 

재가 임종 제도와 관련 이 회장은 "요양원에 예산을 지원하는 것처럼 재가 간병인 예산을 만들어 노인들이 요양원이 아닌 집에서 사랑하는 가족들의 손을 잡고 임종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내년 노인 일자리를 110만 개까지 확대할 계획을 밝히며, "어르신들의 경험과 건강을 고려해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겠다. 오는 11월부터는 노인 일자리 법이 시행된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법적 노인 연령 상향과 관련해서는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는 중요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축사에서 "이중근 회장의 탁월한 경륜과 지혜로 대한노인회가 더욱 빛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시도 고령 사회 대응에 필요한 복지 정책을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부영그룹은 국내외에서 약 1조 1,800억 원에 달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으며, 이 회장은 사재로 2,650억 원을 기부해왔다. 최근에는 직원 자녀 출산 장려금으로 1인당 1억 원씩, 총 70억 원을 지급하는 등 지속적인 사회적 기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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