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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퇴행성 관절염, 이제는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치료로!

<건강칼럼> 연세본사랑병원 권세광 병원장

장상옥 | 기사입력 2023/09/24 [21:49]

무릎 퇴행성 관절염, 이제는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치료로!

<건강칼럼> 연세본사랑병원 권세광 병원장

장상옥 | 입력 : 2023/09/24 [21:49]

 

▲ 연세본사랑병원 권세광 병원장




 

 

국민건강보험에 따르면 지난해 무릎 관절증으로 병원을 내원한 환자는 300만 명을 넘었다. 전년 290만 명 대비 약 15만 명 이상 증가한 추세이다.  

 

무릎 관절증은 무릎에 발생하는 염증 질환을 의미한다. 이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퇴행성 관절염이다.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하면 무릎 관절을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다가 병이 진행되면 움직임과 관계없이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관절 운동 범위가 감소하고 부종, 관절 주위 압통이 나타나고 연골의 손실과 관절 운동 시 마찰음이 생기기도 한다. 

 

말기에는 인공관절 수술을 피할 수 없지만, 퇴행성 관절염 초·중기에는 주사치료나 물리치료, 도수치료,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을 시행할 수 있다. 최근에는 자가 골수 줄기세포 주사치료가 보건복지부 인정 신의료기술로 통과되어 퇴행성 관절염 초·중기 환자에서 희망이 되고 있다. 

 

기존에 허가된 자가 골수 줄기세포는 관절경을 이용해서 연골 결손범위에 직접 이식하는 방법으로 2012년 신의료 기술로 인정됐다. 그러나 이 치료는 나이(15세 이상부터 50세 이하)와 연골 결손 크기(2-10cm²)의 제한된 환자만 시술이 가능했다. 이번에 인정받은 신의료 기술은 환자의 자가 골수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해 손상된 무릎 관절 내 주사하는 방식으로 나이와 대상이 확대되었으며 안정성과 유의성이 입증되었다.

 

자가 골수 줄기세포 치료는 무릎 퇴행성 관절염 초·중기 환자(ICRS 3-4 등급, KL 2-3등급)의 무릎 관절의 연골 재생과 회복이 가능하다. SCIE 논문에 따르면 줄기세포 주입 후, 유의미한 통증 완화와 기능 개선 결과가 발표되었다. 또한 이 치료는 수술 없이 주사치료로 진통제나 스테로이드제제로 통증을 완화하는 것이 아닌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연골 재생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자가 골수 줄기세포 주사치료는 환자의 엉덩이뼈에서 주사기로 혈액을 뽑은 다음, 원심 분리기로 중간엽 줄기세포만을 농축해 무릎 관절의 손상 부위에 넣어주는 방식이다. 골수에는 줄기세포 및 여러 성장인자가 포함되어 있어 연골재생과 관절 기능 개선, 관절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주사 방식이기 때문에 시술 후 통증이 거의 없어 일상생활로 바로 복귀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자가 혈액을 이용하기 때문에 면역 반응이나 감염이 거의 없는 장점이 있다.

 

기존의 치료에 비해 환자의 부담이 적은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1회 주사만으로 오랜 기간 효과가 유지되고 비용도 기존 제대혈 줄기세포 치료제 대비 3분의 1수준이다.

 

◆도움말 : 연세본사랑병원 권세광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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