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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 수원시 장안구지회 ,'1‧3세대 어울림사업 역사교실' 국립농업박물관, 일월수목원 탐방

장상옥 | 기사입력 2024/08/16 [21:38]

대한노인회 수원시 장안구지회 ,'1‧3세대 어울림사업 역사교실' 국립농업박물관, 일월수목원 탐방

장상옥 | 입력 : 2024/08/16 [21:38]

 

 

 

 

 

 

 

 

 

 

대한노인회 수원특례시 장안구지회(지회장 황민웅)는 지난 8월 9일 국립농업박물관과 일월수목원으로 1‧3세대 어울림사업 역사교실을 진행했다. 이 사업은 사)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 공모사업을 통해 보조금 150만원 지원받아, 1세대 영화동 경로당 어르신 20명과 여름방학을 맞아 3세대 지역아동센터 초중학생 15명이 함께 했다. 

 

나눠준 간식백을 손에 들고 첫 방문지는 국립 농업박물관이었다. 2명의 해설사 안내로 농업의 근간이 되는 농지와 용수확보를 위해 개간과 간척을 일궈낸 농업 1관을 시작하여, 최신 과학기술의 접목으로 기계화와 기능성 작물 개발로 발전하는 우리 농업의 미래까지 엿보는 역사교실 시간이었다. 

 

두 번째 방문지는 최근 종영한 tvn드라마 눈물의여왕 촬영지이자 도심형 생태정원인 일월수목원에서는 대형 통창으로 실내에서 수목원 전경을 관람할 수 있었다. 체력이 되시는 분들은 오후시간 날이 뜨거웠지만 온실‧그라스원과 분수대까지 해설사의 열정적인 설명도 함께 했다. 

  

1세대 참가 어르신 한분은 “여름이라 더워서 꼼짝을 못했는데 시원하게 박물관을 관람하고, 꽃처럼 이쁜 우리 도현이를 만나 너무 기쁘다!” 라며 참여 학생과 사진을 찍어달라며 핸드폰을 내미셨다. 

 

점심시간에는 1세대 2명과 3세대 2명이 같은 조를 이루어 테이블에 앉아 불고기와 돈까스를 같이 나눠 먹었다. 초등학생 몇 명은 “모자라는 반찬은 내가 할머니께 가져다 드릴거야!” 라면서 서로 경쟁하듯이 챙기는 모습에서 어르신들이 웃음을 짓게 했다. 또 식사 후에는 “할머니가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사줄게. 골라봐!” 하시고, “내가 오늘 이 손자들 만나려고 어제 과자를 2만원어치 사왔어!”라고 하면서 친손주들을 대하는 모습에서 더운날씨 속에서도 1‧3세대 함께 행복함을 느꼈다. 

 

황민웅지회장은 “수원에 살면서 국립농업박물관이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와보니 기대이상으로 규모있게 전시되어있음에 수원시민으로 자부심을 느낀다.”하면서 “오늘 참여한 청소년들이 할머니와 손을 꼭 잡고 박물관을 순회하는 모습이 참 인상 깊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지역아동센터 박은혜 생활복지사는 “방학인데 센터에만 있던 친구들에게 할아버지‧할머니를 만나 박물관과 수목원을 관람하며 여름방학의 소중한 추억을 학생들에게 만들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귀가하는 차량안에서 1세대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성장하라”는 당부의 말씀을 하자, 3세대 청소년은 큰 목소리로 “할아버지‧할머니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세요!” 라고 마지막 인사를 하며 조금은 아쉽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행사를 마쳤다. 

 

이번 1‧3세대 어울림으로 세대간 화합을 통해 지역사회의 연대감을 높이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정신적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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