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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 수원시 장안구지회 부설 노인대학 강화도로 현장학습

장상옥 | 기사입력 2024/09/27 [19:06]

대한노인회 수원시 장안구지회 부설 노인대학 강화도로 현장학습

장상옥 | 입력 : 2024/09/27 [19:06]

 

 

 

 

 

 



 

 대한노인회 수원시 장안구지회(지회장 황민웅) 부설 노인대학(대학장 신영석)에서는  9월 26일(목) 경기도 강화도로 현장학습을 다녀왔다. 노인대학생 35명은 황민웅 지회장의 환송을 받으며 강화도를 향해 출발했다.

이날 현장학습은 김경애 문화관광해설가 동행한 “지붕 없는 박물관 강화도”의 역사 수업으로 시작되었다.

 

현장학습 첫 방문지는 광성보였다. 광성보(廣城堡)는 신미양요 때 미국군대와 사투를 벌인 격전지로 이때 전사한 어재연장군과 그의 동생 어재순장군 두형제의 전적을 기리는 쌍충비각에서 순국선열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우리 버스기사는 드론1급 자격을 보유하신 분으로 광성보를 현장에서 직접 드론 촬영 후 이동하는 버스안에서 TV를 통해 광성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해주었다. 

 

이어 금강산도 식후경! 강화풍물시장에서 강화하면 밴댕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명한 밴댕이 정식으로 맛있는 점심식사를 했다. 식사 후 풍물시장에서 강화의 특산품인 고려인삼과 화문석도 구경하고, 새우젓 등 젓갈류를 구입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두 번째 방문지는 대한민국 서해 최상단에 위치한 강화평화전망대다. 남한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북한 주민의 생활상을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곳이다. 강화평화전망대에서 북한 황해북도까지 2Km 해안가를 건너 북한주민의 생활모습과 선전용 위장 마을, 맑은 날씨로 멀리 송악산도 조망할 수 있었다. 노인대학 김춘자 회장은 “이북 실향민인 나는 10살 되던 해에 6.25 전쟁이 터져, 붉은 북한돈을 다 버리고 가족모두가 대동강과 임진강을 건너 남쪽으로 내려왔어요.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뭉클하다” 라며, 분단의 아픔을 이야기했다.

 

“지붕 없는 박물관 강화도에서 고려궁지까지는 꼭 방문하자!”는 신영석대학장의 계획으로 세 번째 방문지인 고려궁지로 이동했다. 

 

고려궁지는 고려가 몽고의 침략에 대항하기 위해 송도에서 강화로 옮긴 도읍터로, 개성으로 환도하기 전 38년간 고려궁터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김경애 해설사의 안내로 역사 수업은 계속 이어졌다. 학생 모두는 “광성보-통일전망대-고려궁지까지 힘든 일정이었지만 방문하기를 정말 잘했다!”라며 흐뭇해했다.

 

이어서, 현장학습 최종 목적지! 인견 방직공장을 개조하여 만든 레트로 감성카페 조양방직을 방문했다. 이 카페에서는 아기자기하고 다양한 빈티지 소품이 300평내에 가득했다. 고건자 학생은 “화장실 안에 피아노가 있고, 굴뚝 기둥 위로 파란 하늘까지 보이는 특이하고 재미있는 화장실이 무척이나 인상 깊어요. 가족들과 다시 방문하고 싶네요.”라고 말했다. 이렇게 35명의 노인대학생은 사고 없이 안전하고 즐겁게 강화도에서의 역사 현장학습을 마무리 했다. 

 

신영석 장안구지회 노인대학장은 “강화도는 우리나라 역사적 가치가 풍부한 곳이기에 노인대학 현장학습지로 아주 최적의 장소입니다. 노인층의 사회적 참여와 학습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으며 앞으로도 고품격 노인대학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이날 현장학습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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