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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100세 시대 올바른 삶> 포용의 리더십

이병민 대한노인회 부천시소사지회 경로부장

장상옥 | 기사입력 2023/01/10 [11:28]

<특별기고-100세 시대 올바른 삶> 포용의 리더십

이병민 대한노인회 부천시소사지회 경로부장

장상옥 | 입력 : 2023/01/10 [11:28]

 

▲ 이병민 대한노인회 부천시소사지회 경로부장     

 

중국의 춘추전국시대에 초나라에 장왕이라는 걸출한 왕이 있었다. 장왕은 총명하고 용맹스러워 천하의 패권을 눈 앞에 두고 있었다.

어느 날 장왕이 세를 불리기 위해 주나라를 징벌하러 간 사이에 조정에서 반란을 일으켜 나라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봉착하자 장왕은 서둘러 궁궐로 돌아와 천신만고 끝에 반란을 제압했다.

 

그때 공을 세운 신하들을 위해 장왕은 태평연이란 큰 잔치를 벌여 신하들의 공을 치하했다. 모든 장수들을 불러 실컷 마시고 즐기라 명하고 신이 난 잔치는 해가 서산에 지고 촛불을 켜고 밤이 깊을 때 가지 계속되었다. 흥에 겨운 장왕은 가장 사랑하고 아끼는 허희라는 후궁에게 모든 장수에게 술을 따르라 명했다. 모든 장수들이 일어나 허희에게 술잔을 받기 위해 모두 일어나서 차례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이때 갑자기 세찬 바람이 불어 순식간에 모든 촛불이 꺼졌다. 지척을 분별할 수 없는 암흑천지로 변했다. 이때 누군지 알 수 없는 한 장수의 손이 ”“허희의 아름다운 가슴과 허리를 감싸 안는다. 놀란 허희는 장수의 가슴을 밀쳐내고 어떨결에 소리를 지르며 장수가 쓰고 있는 갓끈을 잡아 움켜진다. “허희는 왕에게 그런 상황을 왕에게 고한다.

왕이시여! 제가 지금 봉변을 당했는데 범인의 갓끈을 가지고 있으니 불을 밝히고 갓끈이 없는 사람을 엄하게 벌을 내려 주시옵소서

 

절대절명의 순간이었다.

이때 왕은 한참 생각하더니 이렇게 명한다 아직 불을 밝히지 말라! 그리고 모든 대신들은 거추장스런 갓끈을 끊어버리고 진탕 마셔라허희의 불만을 뒤로 한 채 그날 잔치는 그렇게 즐겁게 끝이 났다. 나중에 이런 사실이 누구의 입에서 나왔는지 궁 안에 알려지자 모든 대신들은 장왕의 큰 도량에 감탄하게 된다. 이런 일이 있은 후 얼마 있지 않아 초나라는 진나라와 다시 전쟁을하게 된다. 전세가 불리한 진나라는 정면승부를 할 수 없게 되자 자객을 보내 장왕을 암살하고자 왕의 침실에 잠입한다. 자객이 곤히 잠을 자고 있던 장왕을 칼로 내리치려 하자 이러한 사실을 미리 알고 병풍 뒤에 숨어 있던 신하 한 명이 뛰쳐나와 자객을 단칼에 처치하고 장왕을 구한다.

 

네가 짐의 목숨을 구했구나네가 누구드냐?”

! 저는 당교라고 하는 신하인데 몇 년 전 잔치에서 술에 취해 왕께서 아끼시던 여인의 가슴과 허리에 손을 언졌던 천하의 죄인이었습니다그 때 왕께서 저의 목숨을 살려 주셨는데 그 이후로 왕께 은헤를 갚으려고 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우연히 자객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병풍 뒤에서 몇 일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제 뜻을 이루어 여한이 없습니다. 죽여주시옵소서

큰 감동을 받은 장왕은 크게 칭송하고 대장군으로 임명한다.

그리고 그 대장군은 큰 전투에서 백전불패의 큰 승리를 거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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