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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기 꽃이 되다" 어르신들 보자기 예술에 심취

경기복지재단 지원 '2023년 어르신 즐김터 사업' 부천 보자기 아트 교실

장상옥 | 기사입력 2023/05/30 [12:06]

"보자기 꽃이 되다" 어르신들 보자기 예술에 심취

경기복지재단 지원 '2023년 어르신 즐김터 사업' 부천 보자기 아트 교실

장상옥 | 입력 : 2023/05/30 [12:06]

 

▲ 어르신들이 보자기 아트 수업을 마치고 각자 만든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 김영미 강사가 보자기 매듭 기술을 어르신들에 지도하고 있다.

 

▲ 장미 강사가 보자기 아트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보자기 꽃이 피었습니다

 

지난 523일 오후 230분경 부천시 길주로 284, 5529(중동, 신중동역 헤리움메트로타워)에 들어서자 10여평의 오피스텔 입구에는 경기복지재단 지원 ‘2023년 어르신 즐김터 사업 보자기 아트란 입간판이 제일 먼저 반겼다.

 

양쪽 벽면에는 나무로 빚은 가구에 보자기로 만든 각양각색의 보자기 아트 예술품들이 한점씩 자리를 잡고 나열돼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잔잔한 음악이 들려오는 가운데 놓인 길다란 탁자에는 여러 명의 어르신들이 강사의 지도를 따라 꽃모양의 보자기 매듭 배움에 열중하고 있었다.

 

이정도 크기로 한 두번 접고 좀 많이 벌여달라” 며 보자기 아티스트 김영미 강사는 매듭요령을 세심히 가르쳤다. 김 강사는 오늘은 수국 꽃모양 만들기를 배우는 날이다. 여럿이 모여 웃고 즐기며 어르신들이 손쉽게 잘 따라한다고 칭찬했다.

 

어르신들이 취미생활로 할 수 있고 자격증 과정반까지 진출 할 수 있다. 보자기 아트는 물건을 싸고 들고 다니는 것 뿐만 아니라 아트로 발전, 인테리어용이나 선물용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장미 보조강사는 어르신들이 보자기를 많이 사용하던 세대라 손에 익숙하다. 손을 많이 써 치매 예방에도 좋다. 사용하는 원단 색상들이 다양하고 예뻐 정서적으로 기뻐하시고 안정감을 갖는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보자기 아트를 만들기위해 고무줄 사용법과 매듭 비법을 배운다. 점차 완성도를 높여가는 성취감에 희열을 느끼게 된다고 덧붙였다.

 

두분의 강사는 한국보자기협회 5개 자격증을 모두 취득한 인천부천지회 소속이다.

 

부천문화원에서 주관하는 보자기 아트 교실은 매주 화요일 오후2~330분까지 열린다. 지난 59일 개설돼 11월말까지 5명씩 A·B조 두 개로 나눠 10회씩 총 20회 이어진다. 수업 중 사용되는 원단과 강의도 무료이다. 수시 작품 전시회도 예정돼 있다.

 

이날 어르신들은 수업이 끝난 후 직접 만든 도시락 모양과 병을 둘러싼 수국꽃 모양의 보자기 아트를 모아 놓고 사진을 일제히 찍었다자신들이 만들 작품을 페이스북에 올리기 위해서다. 또한 그날 그날 만든 보자기 아트는 한점씩 집으로 가져 갈수 있다고 한다.

 

부천 소사동에 사는 정모씨는 처음으로 나왔는데 접는 것이 어렵고 긴장됐다. 하지만 손으로 접는 것이 재미 있다. 취미생활로 하니까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중동 김모(63·)씨는 보자기 아트를 배우니 삶의 가치가 넓어진다. 배운 뒤 결과물이 있으니 손길손길마다 행복이 보자기에 쌓이는 듯 하다. 색깔도 곱고 예뻐 집안에 장식해 놓으니 분위기도 밝아 진다. ”고 말했다.

 

생활문화 프로그램으로 보자기를 소재로 한 전통실용아트가 어르신들의 멋진 노년의 삶도 활짝 꽃피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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