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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에 물 찼을 때 의심할 있는 질환 및 치료는?

장상옥 | 기사입력 2023/08/31 [10:35]

무릎에 물 찼을 때 의심할 있는 질환 및 치료는?

장상옥 | 입력 : 2023/08/31 [10:35]

 

 연세본사랑병원 무릎전담 이준상 원장 




태풍이 지나고 다시 무더위가 찾아왔다. 더운 날씨지만 그간 미뤄왔던 크고 작은 걷기대회나 마라톤대회들이 열리고 있다. 

 

걷기나 마라톤은 특별한 기구 없이도 남녀노소 쉽게 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이다. 근력을 강화시키고 체중 감량에도 효과적인 운동으로 걷거나 뛰게 되면 뼈에서 칼슘이나 무기질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때문에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그러나 평소에 많이 걷거나 운동을 하지 않거나 무릎 관절이 약한 중장년층 여성이라면 장시간 운동 후에 무릎이 붓거나 물이 차는 활액막염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활액막은 무릎의 두 뼈를 단단하게 감싸주는 관절낭 안쪽에 얇은 막 형태이다. 활액막이 세균에 감염되거나 외상, 염증, 종양 등 다양한 원인으로 자극을 받으면 무릎을 보호하려고 활액이 과다하게 분비되며 무릎이 붓는다. 이를 “무릎에 물이 찼다”라고 표현하며 활액막염을 의심할 수 있다.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무릎 활액막염

무릎 활액막염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과도한 무릎 사용 ▲십자인대 파열이나 연골판 손상과 같은 외상 ▲류마티스 관절염 ▲퇴행성 관절염 ▲활액막염이 세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화농성 관절염 등이 있다.

 

활액막염이 심해지면 구부리거나 체중을 실을 때는 물론이고 가만히 있어도 무릎의 통증이 발생한다. 뻐근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며 무릎의 운동 범위가 감소한다. 증상이 지속되면 연골손상이 발생해  퇴행성 관절염이나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초기 활액막염은  염증 반응을 감소시키 위해 소염제, 휴식, 냉찜질, 물리치료 등을 시행한다. 감염으로 인해 활액막염이 발생하는 경우 항생제로 치료한다.  그러나 만성이나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경우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활막 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다. 활막 제거술은 내시경으로 모니터를 보며 0.5cm 정도 활막을 제거하는 시술로 정상 조직은 거의 손상을 주지 않고 통증을 최소화 할 하는 치료법이다. 

 

무릎에 물이 찬 것 같다면 정형외과에 방문해 자신에게 올바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한 후 원인에 맞춰 증상을 치료해 다시 물이 차지않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움말 : 연세본사랑병원 무릎전담 이준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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