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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이 시끈거리는 관절염, 자가골수 줄기세포 치료 가능할까?

장상옥 | 기사입력 2023/10/16 [21:33]

무릎이 시끈거리는 관절염, 자가골수 줄기세포 치료 가능할까?

장상옥 | 입력 : 2023/10/16 [21:33]

 






 

최근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평가위원회를 통해 무릎 골수줄기세포 치료가 안정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았다. 2012년 시행된 골수줄기세포 치료는 관절을 절개하고 연골이 닳아서 없어진 부위에 골수를 도포하는 방식으로 연령이나 연골결손 크기 등에 제한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인정받은 신의료 기술은 환자의 자가 골수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해 손상된 무릎 관절 내 주사하는 방식으로 나이와 대상이 확대되었다.

 

자가골수 줄기세포는 퇴행성 관절염 중기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이다. 관절염 단계는 엑스레이 상 관절의 상태를 보면서 판딘 할 수 있다. 1기의 경우 가벼운 통증과 무릎이 시큰거리고 뻣뻣한 느낌이 들며 관절의 간격이 좁아짐이 의심된다. 2기와 3기를 퇴행성관절염 중기라고 말하는데 무릎을 굽히고 펴는데 불편함을 느끼고 통증 빈도가 잦아진다. 2기의 경우 엑스레이 상 적어도 하나의 골극이 보이며 관절 간격이 약간 좁아진 상태이다. 3기는 관절 간격이 눈에 띄게 좁아져있다. 4기의 경우 말기라고 하는데 연골 손상이 심각한 상태로 대퇴골과 경골이 맞닿아 잇는 상태로 연골이 완전히 없어진고 다리가 O자형으로 변형된 경우가 많다. 관절염 말기의 경우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하다.

 

기존에는 퇴행성 초중기 환자의 경우 주사치료나 물리치료를 시행하고 관절염이 악화되면 수술을 진행해야 했다. 그러나 자가골수 줄기세포 치료를 통해 퇴행성 관절염의 진행을 늦추고 연골 손상의 회복을 도모할 수 있게 되었다.

 

자가골수 줄기세포는 환자의 엉덩이뼈나 장골능에서 자가 골수를 채취한 다음 원심분리기로 줄기세포를 분리하고 농축해 무릎 연골 결손 부위에 주사하는 치료이다.

 

자가골수 줄기세포를 무릎 통증 부위에 주입하면 연골이나 뼈조직에 염증을 줄이고 재생을 도와줄 수 있다. 그 이유는 골수에는 통증을 완화하고 연골 재생효과가 있는 줄기세포와 성장인자, 사이토카인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기존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은 최소 절개나 미세천공 후에 진행하기 때문에 수술 후 약간의 상처가 남을 수 있고 3~6주 정도 체중부하를 제한해야 하는 등 불편함이 존재했다. 그러나 자가골수 줄기세포 치료는 주사로 진행되는 방식으로 바로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 주사로 줄기세포를 추출하고 주입도 주사로 하기 때문에 절개나 마취에 대한 부담이 없다. 빠른 시술 시간과 별도의 회복 시간이 필요 없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자가골수 줄기세포 치료는 SCI논문에서 효과가 입증되었다. 중기 관절염 환자에게 자가골수 줄기세포 치료 후 통증은 약 54% 완화되었고 관절 기능도 61% 향상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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