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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들 개운죽 화분 만들기 몰입...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 광명시지회 센트럴 자이경로당 회원

임병량기사 | 기사입력 2021/11/27 [10:52]

실버들 개운죽 화분 만들기 몰입...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 광명시지회 센트럴 자이경로당 회원

임병량기사 | 입력 : 2021/11/27 [10:52]

 

▲ 조경연 회장(왼쪽)이 문장 따라 말하기를 하고 있다.

 

▲ 실버들이 개운죽 화분 만들기에 몰입하고 있다.

 

 

▲ 회원들이 흘러간 노래를 흥겹게 춤을 추며 부르고 있다.



대한노인회 광명시지회(지회장 박종애) 센트럴자이 경로당 조경연(92) 회장은 11월 9일 오후 2시, 회원 15명이 개운죽 화분을 만들었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평소보다 많은 회원이 오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경로당이 역사는 짧지만,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저는 나이가 들었어도 힘든 줄 모릅니다. 지난달 노인의 날에 우리 회원이 받은 지회장 표창은 여러분 모두의 상입니다”라고 조 회장이 말했다.

 

구 현 서포터즈는 “조 회장은 한 달만 넘기면 93세입니다. 광명시지회 116개 경로당 중 최고령 회장입니다. 아마도 경기도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최연장 회장님일 것입니다. 나이 들었다고 뒷전에 있지 않습니다. 항상 솔선수범하시고 앞장서기 때문에 회원들이 잘 따라줍니다”라고 칭찬했다.

 

조 회장은 문장 따라 말하기에서도 어려운 말을 정확하게 발음했다. “간장 공장 공장장은 강 공장장이고 된장 공장 공장장은 공 공장장이다. 저분은 백 법학박사이고 이분은 박 법학박사이다. 지난해에 온 솥 장수는 새 솥 장수이고 이번에 온 솥 장수는 헌 솥 장수이다”라고 막힘없이 읽었다. 회원들은 힘찬 박수와 함성으로 화답해 분위기가 뜨거웠다.

 

구 서포터즈는 흘러간 노래와 건강 박수로 회원들 앞에서 선창했다. 실버들은 내 고향을 생각하며 옛 노래를 불렀다. 장단 고저가 맞지 않고 엇박자가 나왔지만, 즐거움은 하나가 되었다. 주먹 박수와 손가락 박수, 손등 박수와 봉오리 박수가 헷갈렸지만, 상관하지 않고 열심히 박수에 몰입했다. “경로당에 나오면 이렇게 재미있습니다. 이젠 점심도 먹으면서 온종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80대 회원이 말했다.

 

“개운죽은 물에서 키웁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실내가 건조해집니다. 개운죽 화분은 습도조절과 공기를 맑게 하는 정화기능 식물입니다. 나이 들어 생명체를 키우면 육체와 정신에 안정감을 찾고 정서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준비한 플라스틱 컵에 색깔 있는 장식 돌을 넣고 적당히 물을 부어 관상용 물고기를 넣은 다음 개운죽을 꼽으면 됩니다”라고 서포터즈가 자세히 설명했다.

 

실버들은 손수 만든 개운죽 화분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모두가 집에서 잘 기르겠다고 하면서 의문 사항을 질의했다. “질문 내용은 물고기 밥은 언제 주는지, 물은 언제 갈아주고, 정수기 물을 사용해도 가능한지 여부를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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