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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도서관’을 품은 포천시 경로당

대한노인회 포천시지회 고모3리 경로당 장서 2,300여권 마을 도서관 개관

장상옥 | 기사입력 2024/04/02 [09:19]

‘마을 도서관’을 품은 포천시 경로당

대한노인회 포천시지회 고모3리 경로당 장서 2,300여권 마을 도서관 개관

장상옥 | 입력 : 2024/04/02 [09:19]

▲ 이주석 지회장이 고모3히 경로당에 마을 도서관 개관 축사를 하고 있다.

 

 대진대측과 마을 주민들이 기증한 2,300여권의 장서가 들어 찬 포천시지회 고모3리 경로당내 마을도서관 모습.

 

 백영현 포천시장, 이주석 대한노인회 포천시지회장을 비롯한 허훈 대진대 교수와 주민들이 고모3리 마을도서관 개관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포천시지회 고모3리 경로당 위치




 

 

 주민들과 대진대 교수들 합심...이주석 지회장 “관광객에 개방”

 

경로당도 시대의 요구에 따라 점차 배움의 장소, 건강관리, 봉사 장소로 전환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도 단순한 여가시설, 쉼터에서 벗어나 좀더 포괄적이고 전문성을 겸비한 거점센터로 활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측면에서 대한노인회 포천시지회(지회장 이주석) 소속 한 경로당에 전국 첫 마을도서관 개관은 아주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백영현 포천시장을 비롯한 허훈 대진대 교수, 이주석 포천시지회장, 마을 유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3월 30일 포천 소흘읍 고모3리 경로당(회장 김송조)에서 마을 도서관(별칭, 해바라기 도서관) 개관식을 가졌다.

 

지난해 6월 김송조 회장과 회원들이 마을도서관 논의를 시작, 이 동네에 살고 있는 대진대 허훈 행정학과 교수를 책임자로 정하고 올 2월 대진대 임영문 총장의 도서 기증 및 도서 관리 지원을 약속 받았다.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3월 19일 8명의 도서관운영위원회를 구성, 마을 주민들과 대진대로부터 2,300여권의 각종 도서를 기증 받아 이날 문을 열었다.

 

김송조 노인회장이 열람테이블 4개와 대형 지구본 1개를 기부했다. 다른 주민들도 의자·청소기·탁상 시계·인테리어 소품을 기증했다. 개관식 음식은 박덕준 상인회장이 마련했고 부녀회에서는 후원금을 약속했다. 이와 같이 마을 주민과 대진대측에서 뜻을 모아 마을 도서관이 탄생했다. 

 

고모3리 경로당은 고모리 저수지를 끼고 있다. 이 저수지는 유역 면적은 400㏊이다. 둘레길과 산책로가 있어 유원지에는 연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간다고 한다. 고모3리 경로당측은 관광객들에게 마을 도서관을 개방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주석 포천시지회장은 "년 10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아름다운 고모호수공원을 안고 있는 고모3리 경로당에 마을도서관이 개관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특히 주민분들께서 뜻을 모아 직접 만드신 도서관이라 매우 의미깊다 "며 "앞으로 고모3리경로당 문화마을에는 책 향기가 더해질 것이다. 또 인문도시 포천에도 큰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흐뭇해 했다.

 

아울러 "많은 관광객이 고모리 경로당을 한번씩 둘러볼 수 있는 사랑방 역할을 할 수 있는 경로당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경로당 회원 모두 솔선수범하여 봉사할 수 있는 도서관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포천=장상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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