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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회 부천오정구지회장 “지방보조금 보탬e 시스템 회계상 헛점 있다”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 2024년 정기이사회서 문제점 제기...개선책 요구

장상옥 | 기사입력 2024/03/13 [07:07]

김준회 부천오정구지회장 “지방보조금 보탬e 시스템 회계상 헛점 있다”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 2024년 정기이사회서 문제점 제기...개선책 요구

장상옥 | 입력 : 2024/03/13 [07:07]

 김준회 부천시오정구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 이재규 용인시수지구지회장

 

▲    조영재 용인기흥구지회장

 

▲  이병학 수원시팔달구지회장

 

▲     김연규 시흥시지회장

 

 

 

 

 

 

 

 

“지회장의 결재 없어도 담당자 출금 가능” 문제점 제기

조영재 기흥구지회장 “e-나라 도움도 담당자만 알아”

 

'경로부장, 취업센터장 국내외 연수'건 논란 끝에 부결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는 지난 3월 6일 2024년 정기이사회를 개최했다. 제1호 안건  2023년도 감사보고, 사업 실적 및 결산보고가 끝난 뒤 올해부터 시군구지회에  도입된  지방보조금관리 '보탬e' 시스템에 대한 우려(맹점)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준회 부천시오정구지회장이 "회의자료 59페이지에 도비 보조금이 요약돼서 기록이 돼 있는데,  도비 보조금은 소진되고 다 써야 다음 예산때 삭감 되는 것이 없어진다. 9천만원 가량 남은 것은 불가피한 사항이 있었느냐?"물었다.

 

이에 이강호 사무처장은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유념해서 쓰겠다. 연합회에서는 지난해 보탬e시스템이 도입됐다. 지금까지는 도에서 승인을 받아서 예산의 전용이 가능했지만 보탬e시스템에서는 항목을 변경하기가 어렵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김준회 지회장은 "생소한 보탬e 시스템이 회계상 상당히 허점이 많다고 한다. 지회장의 결재 없이도 담당자가 마음대로 입출금을 할수 있다는데 이런 분분 검토가 있었는지 묻고 싶다. 잘못되면 그 책임은 지회장이 진다"고 했다.

 

이강호 처장은 "과거에 도비나 시비를 받아서 집행을 할때 도에서는 2년후에 점검을 나올때만 집행실적을 알수 있었다. 보탬e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우리가 예산을 집행하면 바로 도나 시, 중앙부처에서 알수 있게 돼 투명성이 높아 졌다."며 "과거에는 지회장들이 통장에서 도장을 찍어서 지출을 했을 것이다. 보탬e 시스템 도입 후에는 회계를 담당하는 사람과 집행하는 사람을 이원화(분리)해야 한다. 우리가 4억7천만원 횡령(도둑)당한 적이 있지 않느냐."고 했다.

 

이종한 연합회장은 "법원에 가서 보니 도장을 찍고 사인을 한 이상 꼼짝없이 그 책임을 져야 한다. 지회장들이 지출 도장을 찍을때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시 김준회 지회장이 "지회장의 결재없이도 담당자가 출금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맹점이다. 지회장들에게 특별교육이 있어야 한다"고 제안하자 이종한 연합회장은 "중앙회 차원에서 특별교육을 추진 하도록 강력히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강호 사무처장은 결재와 지출의 분리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원래 지출 결의서는 별도의 회계 규정이 없을때는 공무원 규정을 따른다. 공무원 규정에 의한 지출결의서를 보면 한쪽은 경리관이 도장을 찍고 한쪽은 지출담당자의 도장을 찍게 되어 있다"며 "연합회 경리관은 사무처장, 지출은 총무국장이다. 지회는 직원이 적어서 경리관인 지회장이 도장을 찍고 나면  사무국장이 지출란에 도장을 찍어야 한다. 지회장이 사무국장의 지도 감독을 잘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영재용인시기흥구지회장은 'e-나라 도움(국고보조금 통합 관리 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조영재 지회장은 "지난번 경험 한 사례이다. e-나라 도움 시스템에서는 담당자만 돈이 들어 오는 것을 안다. 지회장은 모른다. 취업지원센터에 시니어 인턴십 실적이 용인기흥구지회가 상당이 좋아 수당이 연간 2천만원 나오는 걸 알고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 운영해서 이렇게 많이 나오느냐고 직원에게 물은 적이 있다. 그 다음에 돈을 인출해달라고 지출 결의서를 갔고 왔길레 통장을 보자니까 통장엔 돈이 안들 와 있었다. e-나라 도움 화면에만 들어와 있다. 그 화면은 담당자만 볼 수 있다. 그래서 문제를 제기했더니 인력본부장이 내려와서 e-나라 도움 시스템을 인정은 해야한다고 했다. 지회장도  e-나라 도움 시스템을 체득해야 한다"며 경험담을 털어 놨다.

 

 이날 이사회에서 기타 토의 사항으로 '경로부장, 취업센터장의 국내외 연수' 건을 놓고 지회장들의 갑론을박이 있었다.  연수비용으로 지회별로 1명분 2만원의 회비를 납부해야 한다. 이종한 연합회장은 회장단 회의에서 나온 안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병학 수원팔달구지회장은 "팔달구지회는 경로당 수가 적어서 자체 예산 마련이 어렵다. 취업센터는 상여금에 여름 휴가비,겨울 방한복까지 나온다. 취업센터는 위탁 사업이다. 직원들의 위화감도 생길 우려가 있어 폐기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재규 용인시수지구지회장도 "취업지원센터는 나름(수당)의 이익이 나온다. 지회장도 알 수가 없다. 돈이 나와서 찾아 간 적이 있다"고 거들었다. 

 

반면, 김연규 시흥시지회장은 "취업센터장들이 일을 많이 하기 때문에 그 만큼 보수를 챙기는 것은 당연하다. 지회는 사무국장, 총무부장, 취업센터장, 경로부장 4명이 핵심 직원이다. 같은 조직에 일하면서 셋만 해외연수를 가고 취업센터장만 빠지면 위화감이 생긴다. 같이 가는 것이 좋다"며 찬성 의견을 개진했다.   

 

이종한 회장이 결국 거수기 표결에 붙인 결과, 지회장들의 압도적 반대가 많아 이 안건은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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