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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다잉 특별기고> #762402“어떻게 살 것인가에 초점은 Do it Now”

송계순 부천웰다잉문화연구원장

장상옥 | 기사입력 2024/02/29 [09:37]

<웰다잉 특별기고> #762402“어떻게 살 것인가에 초점은 Do it Now”

송계순 부천웰다잉문화연구원장

장상옥 | 입력 : 2024/02/29 [09:37]

▲ 송계순 부천웰다잉문화연구원장  

 

 

2020년 5월 27일 자 중앙일보‘오피니언’에 따르면“의료 환경이 인간 중심으로 바뀌어야 웰다잉이 가능”하다고 했다. 한국의 80세 이상 초(超)고령(高齡)층 200만 인구 중 연간 사망자가 30만(연간 총 사망자 76만) 명에 이른다. 이 중 77%가 병원 사망이요. 자가(自家) 사망자는 14%에 불과하다. 그런데 각급 병원의 의료 행위는 어떠한가? 어디까지나 생명을 살리는 최선의 치료 행위(웰빙)로 만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 이상 치료가 불가능 시“어떻게 자기 죽음을 맞이하게 할 것인가?”하는 웰다잉의 관점에서는 전혀 고려(考慮)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환자나 가족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려 하지 않고, 연명(延命)의료를 지속하려는 경향이다, 이에 가족들은 마지막까지 연명 의료시행이 효도를 다 한다고 생각 부모의 죽음을 한 번도 진지하게 논의한 적이 없다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므로 어떠한가?

 

우리 곁을 영원히 떠나는 죽음을 준비할 소중한 시간을 갖지 못한다. 그래서 사회적으로 꼭 하고 싶은 일(버킷리스트). 심리적으로 화해와 용서의 시간, 영적인 성숙도의 시간도 꼭 필요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의료인의 최선의 치료가 환자의 품위 있는 마지막 삶을 짓밟을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국가적으로도 막대한 의료비가 낭비될 수 있다. 통상 한 사람이 평생 지출하는 의료비의 25%가 사망 전 1년 동안 집중적으로 지출된다는 발표가 있다. 그래서 65세 이상 사망자의 사망 전 1년간 국민건강보험 의료비가 3조 원(2015년 현재)이 씨여 지고 있고 연명의료 중단으로 절약 가능 금이 적어도 1조 원에 이른다고 한다, 그리고 웰다잉 법에 따라 현재 60만 명 이상이 사전 연명의료 의향서를 작성하였고, 5만여 명이 가족회의 및 계획서를 통해 연명의료를 중단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연명의료 결정제도 시행 5년 8개월만인 2023.10.11.일 현재 등록 건수 200만) 그래서 우리 인생의 아름다운 마무리는?

“Do it Now! 지금 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어떻게 죽을 것인가? 를 ^아툴 가완디^가 말한 것처럼 피할 수 없는‘죽음’앞에서‘남은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초점을 Do it Now에 맞추어 살아야겠다는 것이다.

 

우리의 삶을 다시 한번 결단(決斷)을 해야 하겠다, 진정한“Remodeling의 삶”으로 변환을 하여야 하겠다. 이렇게 사는 것이 바로 아름다운 마무리(임종)를 위한 시작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한 사람 한 사람의‘사생(死生)관에 대하여 확실하게 정립’을 함으로서 우리 모두의 웰다잉의 삶으로 유도할 수가 있도록 우리의 과제로 삼을 수가 있기를 바란다. 어떠한가? 노인의 심리 사회적 측면에서 늙는다는 것은 삶이 중단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노인의 적응력은 신체 능력의 퇴화 및 여러 가지 사회적 상실로 인해 감소 될 수 있지만 노인들은 다른 연령의 사람들과 똑같은 감정을 경험하며 개별적으로 자신을 지각하는 방식, 나름의 문제 해결 방법 등을 갖고 있다. Erik Erikson**에 의하면 노년기의 발달과업은 자신의 인생 경험을 긍정적으로 보며 과거와 현재의 인생을 수용하는 통합성이라고 하였다. 

 

통합성을 가진 사람은 성숙함을 보이며 과거의 생활 유형을 수용하고 평온해 하며 자아실현을 계속하면서 죽음을 수용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통합성의 발달과업을 성취하지 못한 사람은 과거에 대한 후회와 원망을 느끼고 비현실적이며 도달하기 어려운 목표를 세우며 죽음에 대해 공포를 느끼는 절망을 느끼게 된다. 노인이 통합성을 획득하거나 절망감에 빠지는 것은 나이를 먹으면서 발생한 신체적, 사회적 상황에 어떻게 적응하였는가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노인들은 흔히 겪는 생활사건과 관련하여 심리·사회적 변화를 겪게되고 그에 대한 적응이 필요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에릭 홈부르거 에릭슨(Erik Homburger Erikson; 1902년 6월 15일 ~ 1994년 5월 12일)은 덴마크계 독일인으로서 미국인 발달심리학자이자 정신분석학자이다. 인간의 사회성 발달이론으로 유명하고 '정체감 위기'(Identity Crisis)라는 말을 만들어 냈다. 주요 업적은 인간의 전 생애에 걸친 발달심리학(life span developmental psychology)을 다룬 것이다. 프랑크푸르트에서 덴마크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에릭 에릭슨은 어린 시절부터 평생에 걸쳐 정체감에 대한 심리학에 관심을 가졌다. 그의 친아버지는 그가 태어나기 전에 어머니를 버리고 떠났고, 그의 어머니는 3년 뒤에 유대인 의사와 재혼했다. 에릭 에릭슨은 성인이 된 후 이 사실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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